[101호/24.09.03.] 자립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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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무더운 여름에도 언제나 깔끔함을 유지하시는 종화님은 앞으로의 자립생활을 위한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재협님과 마찬가지로 종화님께서도 4층 자립체험홈에서 단기간 체험을 해보았는데요~
체험 중 종화님과 대화를 나누어 보니 예전부터 이미 머릿속으로 자립에 대해 생각하시고 어느정도 계획을 잘 세워놓으셨더군요!
구체적인 계획들과 별개로 대화를 통해 종화님의 솔직한 심경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시설에 생활하면서 많은 인연들과의 정을 무시할 수 없고, 이 밖에도 자립 후 여러 상황들을 생각하면 복잡한 심경을 보이시기도 하셨는데, 그 생각들과 마음이 공감이 가더라구요..
종화님을 위해 써보는 이 시가 종화님의 복잡한 마음에 작은 힘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길>
구름 속 작은 별처럼
어둠 속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법을 배운다.
붉은 해가 떠오르듯
내가 나를 일으키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법을 익힌다.
뿌리 깊은 나무처럼
흔들리지 않으려면,
내 안의 힘을 믿고
스스로를 지탱해야 한다.
부서진 조각들 속에서
새로운 형태를 찾아내는 용기,
그것이 바로 자립의 길.
세상이 주는 바람에 휘둘리지 않고
내 길을 걸으며,
나를 완성해가는 시간 속에서
나 자신을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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