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도 땀이 나.. / 명절엔 가족과 함께! > 우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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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협 님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서 시작된 의미 있는 하루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재협 님께서 작년 말 시설 외벽 공사 중 저에게 갑자기 "지금 겨울인데 저거 창문에 비닐 씌워 놨다고 이렇게까지 더울 수가 있는건가요??"라고 말을 하셨는데요. 저는 그 말이 왜인지 계속 머리에 맴돌았답니다. 그리고 재협 님에게 온실에 대해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 겨울에 실내 식물원에 가보자고 했습니다.

재협 님께서는 뜬금없이 웬 식물원인가 싶은 마음으로 저와 1월의 첫 외출을 시작했다죠. ㅎㅎ

저희는 거제 식물원에 방문했고, 재협 님은 물론 동반자인 저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이 많았어요~ 

거제 식물원은 휠체어로도 편히 다닐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가 잘 갖춰진 곳입니다. 직원 분들께서도 시민분들께서도 저희에게 배려를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

정말 생전 보지 못했던 다양한 식물들을 보며 재협 님께서는 다음에 부모님과 같이 또 오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ㅎㅎ 

그리고 거제 식물원의 가장 유명한 '정글 돔'에 입장하였는데, 입장하자마자 엄청난 습기와 온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제서야 재협 님께서 왜 제가 실내 식물원으로 데리고 왔는지 이해가 된다고 하시며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하셨어요~

그렇게 기분 좋은 식물원 관람을 마치고 출출함을 느껴 근처에 유명한 충무김밥집과 '바람의 핫도그'를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충무김밥 집과 핫도그 집에 사람이 너무 많아 포장을 하고 근처 멋진 윤슬이 보이는 벤치에 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특별한 일도 있었는데요. 바로 재협 님의 명절 귀가입니다!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재협 님을 위해 부산 본가로 향했고, 재협 님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부모님께서 반갑게 맞이해주셨어요. ㅎㅎ 

재협 님! 명절 기분좋게 잘 보내시고 좋은 모습으로 안전하게 잘 오시길 기다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