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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법인 DongHaeng 1963 아이들의 행복과 장애로 인한 불편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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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승현
댓글 0건 조회 635회 작성일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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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4-05-23 


1. 비장애인에게 고하기

 

비장애인의 시간에 비해서 장애인의 시간은 느리다.

 

우리는 그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잘 생각해보라.....

장애인의 시간에 맞추고 있는가?

아니면 내 시간에 장애인들을 맞추고 있는가?

 

그러면 누구의 시간에 맞춰야 할까?

 

물론 답은 나와 있다.

 

장애인의 시간에 우리를 맞춰야 할 것이다.

 

기다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2. 들어주세요

 


우리 아이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들어주세요....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세상의 기준을 등지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지 들어 주세요...
 
바라봐 주세요... 기다리며 살펴 주세요... 
 
그리고 당신의 따뜻한 손으로 들어 주세요...
 
 
3. 동백원의 가을
 
따갑기만했던 햇살은 어느새 들녘의 황금빛이 되고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치솟던 기온은 어느새 긴 소매가 되고 씻어도 눅눅했던 공기는 어느새 칼칼한 수건이 되어 우리곁을 떠났다. 그렇게 한여름은 지나고 지나 어느새 우리의 뒷모습으로 사라져갔다 4. 어느날 난 가끔 일을 하다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맞춰서 노래를 부르곤 한다. 그건 익히 알고 있는 직원분들도 계시리라... 그런데 오늘 오후 어디쯤인가 평소와 같이 한참 목청을 높여가며 노래를 부르다 무아지경에 빠져들어 나왔을 때쯤 어디선가 박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정신을 차리고 소리를 따라 시선을 옮기니 그곳엔 지훈이가 있었다. 나를 응시하며 마알간 미소로 박수를 치고 있었다. 부끄럽게 말이다..... 그래도 염치를 불고하고 괜찮았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잠시 멈춘 박수를 다시 쳐주었다. 그리곤 씨~익 웃어주었다. 뜻밖의 칭찬이 당황스럽기보단 무척이나 따뜻했다. 의식하지 못한 곳에서의 한줄기 빛은 기쁨이었다.   5. 맘으로 바라보기 강청환 거주인은 늘 그렇듯 오늘도 문 앞에서 잠을 잡니다.

억지로 잠자리에 재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문앞에서 놀다가 잠이 듭니다.

낮에도 물론 항상 문 앞에서 차가운 바닥으로 내려와 손장난을 치며 놉니다.

휠체어가 보이면 언제 갔나 싶을 정도로 소리소문없이 휠체어에 앉아 있습니다.

산책중 차를 보면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리고 항상 도로 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행동들은 하루중 무한반복됩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참 난감합니다.  

어떤 땐 화가 나기도 하구요~

문앞에서 자고 문앞에서 놀고 휠체어만 보이면 타고 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도로쪽으로 가려고 하고......

그런데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말 못하는 청환이가 집에 가고 싶어서 또는 가족이 보고싶어서..

마음으로 청환이을 보면서 그런 것이 아닌지 느껴봅니다.   6. 꿈꾸는 너의 손짓 앞에서 꿈나라에서는 조금 더 행복하렴 너희들이 사고 칠 때는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도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 한단다. 그래도 그건 잠시잠깐이지.... 늘 우리들이 너희들을 사랑한다는건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구나. 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노력할께, 이 세상 그 어느곳에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런데 꿈속에선 조금 더 행복하렴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7. 자원봉사자분들에게 1. 그들 옆에 가면 부지불식간에 뺨을 내어 줄수도 있어요. 엉덩이도 걷어차일 수 있구요. 머리끄댕이를 눈물 쏙 빠지게 쥐어 뜯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상 사람들처럼 해치진 않아요. 그러니 다가와 주세요. 그건 사랑받고 싶다는 그들의 표현 방식일뿐이니.... 꼭꼭 안아주세요. 그들의 맘속을 채울 수 있게.  8 . 자원봉사자분들에게 2. 침을 흘릴수도 있고 소변을 흘렸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끈적 거릴수도 있어요.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피하지 말고 안아주세요. 그들은 정이 그리운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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