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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과 변화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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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손행은
댓글 0건 조회 631회 작성일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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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5


‘안정’, ‘변화’ 이 둘 중 내게 더 끌리는 단어는 어떤 것일까?

아마 안정‘일 것이다.

달라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써 편안함을 느끼기도 하고,

변화를 위해서는 안정과는 달리 고민, 노력, 공부 등 많은 것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변화하기를 게을리 하던 내 일상에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라는 말을 되새기게 된 이유는 다시 이곳 삼혜원에 입사했기 때문이다.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입사 해 5살에 만난 친구가 6학년이 되었고, 걸음마가 익숙하지 못해 자주 넘어져 입가가 늘 상처였던 아가가 시험공부를 위해 풀리지 않는 나눗셈을 묻기도 한다.

문득 아이들은 성장했고, 변화했는데 나는 얼마나 성장했을까?

32살의 나이가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했을까? 이런 의구심이 들었다.

나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교육 받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얼마 전 진로 교육에서 진로를 생각하기에 앞서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기초능력과 애착을 형성하는 어른(가정이라면 부모, 아동시설이라면 생활방 교사일 것이다.)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진로를 구상하며 많은 실패에 부딪칠 것이고, 그때 의논할 수 있고 자신이 잘할 수 있다고 믿어주는 어른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아이들에게 그런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계속 공부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라면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 같은 현실에 너무나 밝은 아이들을 보며 놀라기도 한다.

잠들기 전, 힘든 부분이 있는지 물어본다.

또래 아이들이라 잦은 다툼에 자기편이 되 주지 않는 선생님이 서운할 법 한데

12명이 생활하고 있는 생활 방에서 선생님은 항상 누구에게나 공평해야 하니깐 서운하지 않다고 한다.

코끝이 싸해졌고 그날 밤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다음날 그 고민을 비웃기라도 하듯 친구에게 숙제를 보여주는 대신 청소를 대신 해달라고 하다 싸웠던 일에, 자신을 많이 예뻐하는 것을 알고 “선생님 한번만 봐주세요 ~”라고 애교 부리며 쫒아 다니는 녀석을 보며 꼭 안아줄 수밖에 없었다.

네 편만 될 수는 없지만, 너를 열렬히 응원하고 있단다.ㅎ

 

아이들을 보육하며

어쩌면 성인이면서도 완벽하게 성장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내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지도 모르겠다.

아이들을 통해 오늘도 많이 배우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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