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제를 마치고 > 자유게시판

• 목록목록

• 페이스북 공유
• 네이버 공유
• 밴드 공유

게시일 : 2019-11-05 

사회복지법인 동행은 아동과 장애인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운영되는 법인이다.

아동과 장애인 중에서도 시설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사회적 약자들이기에 항상 최선을 다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을 한다.

그러다 일년에 한번 우리끼리 즐겁고 행복하게 놀아보자고 하는 것이 ‘동행제’이다.

초기의 동행제에서는 몇몇 직원들이 하루 종일 김밥만 싸다가 끝나거나 행사 치닥거리를 하다 보니 행사를 했는지 어쩐지 알 수 없었던 적도 있었다.

그래서 김밥을 싸지 않고 사다 먹기로 했는데 그래도 직원들이 물품 판매나 먹거리 행사에 동원 되다 보니 행복하고 즐거운 동행제가 아니라 힘들고 고달픈 동행제라는 느낌이 들었다.

매년 회의를 통해서 조금씩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개선의 주안점은 동행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행복한 하루였다.

2018년에 처음으로 모든 먹거리의 판매를 외부업체에 맡겼다. 음식준비나 판매에 직원들의 노고가 너무 많아 그러한 일에서 해방되어 동행제를 더욱 즐기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었는데 반응도 좋았고 직원들도 만족해했다.

2019년에는 모든 먹거리와 물품판매를 외부에 다 맡기고 우리들은 즐거운 하루를 보내기로 했다.

직원들이 잔일에서 벗어나니 ‘진짜 맹키로’등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열정이 많아지고 행사 도중 아동과 장애인을 돌보는 여유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모두가 함께하는 동행제가 되었다.

올해 아쉬웠던 몇 가지를 개선해서 내년에는 더욱 행복한 동행제를 만들 계획이다.

축제란 남에게 내보이기위해 즐거운 척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즐기는 것을 남들이 구경하러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말로만 아동과 장애인을 위하는 것이 아닌 함께 즐기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복지법인 동행이 되었으면 좋겠다.

행복한 동행제를 위해 준비하신 모든 분들 그리고 그날 우리와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2019. 11. 5

동행 이사장 김홍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