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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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5 |
친구들은 “아줌마”라고 부르면 “네”하고 대답하거나, 뒤돌아 볼 법 한데 난 아줌마라는 이름이 정말 어색하다.
10년 이상을 선생님이라 호칭되어 불러지던 나....
내가 선생님이라 불리워질 만큼 우리 아이들에게 난 얼마나 대단한 일을 했던가?
10년이 넘으면 강산이 변한다던데 얼마만큼 난 성장을 했던가?
눈빛만 봐도 우리 아이들이 무얼 원하는지 알만큼도 됐는데 고작 기호도 조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무얼 선호하는지 아는 난 참 바보이다.
아이들의 식사섭취와 급식 만족도, 기호 식품에 관한 실태를 조사하여 양질의 식사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사용하고자 그 목적이 있는 기호도 조사!!!
항상 우리 아이들은 날 위해선지 정말 만족스러운 급식이었는지 급식의 질은 “만족”이라고 적고, 맛도 “좋다”고 체크하고 항상 고맙고 사랑스런 아이들....
여느 타 기관의 영양사였다면 핀잔도 많이 듣고 트러블도 많이 있었을 직업이었겠지만, 맛이 없어도 맛있어요, 웃으면서 무얼 먹고 싶다고 조심스레 이야기 하는 아이들...
항상 고맙고 사랑해.
기호도 조사 도중 생각하는 에피소드를 적어본다.
기호도 조사 문항 중 “좋아하는 음식을 적어보세요” 했더니만 ...
답을 돼지족발, 돼지고기볶음, 수육, 편육, 돼지장조림...
돼지사랑 장!효!식!군 선호하는 음식...
족발을 유난히도 좋아하는 효식이... 아빠가 살아 계셨을 땐 한번쯤 족발을 잔뜩 사들고 생활방에 방문했을 터인데...
오늘도 난 돼지고기를 유난히 좋아하는 효식군을 위해 돼지고기 요리를 준비하러 어서 식당에 가야겠다.
항상 "잘 먹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우리 아이들 정말 정말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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