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민 글모음
페이지 정보
본문
게시일 : 2014-05-23
1. 비장애인에게 고하기
비장애인의 시간에 비해서 장애인의 시간은 느리다.
우리는 그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잘 생각해보라.....
장애인의 시간에 맞추고 있는가?
아니면 내 시간에 장애인들을 맞추고 있는가?
그러면 누구의 시간에 맞춰야 할까?
물론 답은 나와 있다.
장애인의 시간에 우리를 맞춰야 할 것이다.
기다리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할 일이다.
2. 들어주세요
억지로 잠자리에 재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문앞에서 놀다가 잠이 듭니다.
낮에도 물론 항상 문 앞에서 차가운 바닥으로 내려와 손장난을 치며 놉니다.
휠체어가 보이면 언제 갔나 싶을 정도로 소리소문없이 휠체어에 앉아 있습니다.
산책중 차를 보면 눈을 떼지 못합니다. 그리고 항상 도로 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이 행동들은 하루중 무한반복됩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참 난감합니다.
어떤 땐 화가 나기도 하구요~
문앞에서 자고 문앞에서 놀고 휠체어만 보이면 타고 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도로쪽으로 가려고 하고......
그런데 오늘 문득 생각해보니 말 못하는 청환이가 집에 가고 싶어서 또는 가족이 보고싶어서..
마음으로 청환이을 보면서 그런 것이 아닌지 느껴봅니다. 6. 꿈꾸는 너의 손짓 앞에서 꿈나라에서는 조금 더 행복하렴 너희들이 사고 칠 때는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어도 가끔은 짜증이 나기도 한단다. 그래도 그건 잠시잠깐이지.... 늘 우리들이 너희들을 사랑한다는건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구나. 그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노력할께, 이 세상 그 어느곳에 있는 것보다 더 행복할 수 있도록... 그런데 꿈속에선 조금 더 행복하렴 내 사랑하는 아이들아. 7. 자원봉사자분들에게 1. 그들 옆에 가면 부지불식간에 뺨을 내어 줄수도 있어요. 엉덩이도 걷어차일 수 있구요. 머리끄댕이를 눈물 쏙 빠지게 쥐어 뜯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상 사람들처럼 해치진 않아요. 그러니 다가와 주세요. 그건 사랑받고 싶다는 그들의 표현 방식일뿐이니.... 꼭꼭 안아주세요. 그들의 맘속을 채울 수 있게. 8 . 자원봉사자분들에게 2. 침을 흘릴수도 있고 소변을 흘렸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냄새가 날 수도 있고 끈적 거릴수도 있어요. 저희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도 있어요. 그래도 피하지 말고 안아주세요. 그들은 정이 그리운 것이니까요.
- 이전글깊어가는 우리 사이 20.08.10
- 다음글"해바라기 영주" 20.08.1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