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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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9.3.18.
봄 향기
지난 주 아침에 출근하는 길에 뭔가 향긋한 냄새가 코를 자극했다.
어디서 이런 멋있는 향기가 나는지 하면서 향기를 따라서 가보니 몇 년 전 서시장에서 사다 심은 서향(瑞香)이었다.
향기가 천리를 간다해서 일명 천리향이라고도 하는데 올해는 유달리 향기가 진하게 묻어 나왔다.
매일 아침 서향의 향기에 취해서 출근길을 재촉할 때 쯤 목련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목련은 꽃대가 약해서 조금만 바람불면 꽃잎이 흩날리면서 제대로 피우기가 어려운 꽃인데 하면서 매일 아침 서향의 향기와 목련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면서 다가오는 봄을 맞이했다.
서향의 향기와 목련의 아름다움 속에 지난 주 내내 밀려오는 봄을 느끼면서 행복함을 느꼈다.
오늘은 그 서향과 목련이 절정에 이른 것 같았다.
이제는 서향의 향기가 점점 옅어지고 목련의 꽃들이 떨어지면서 봄은 더욱 우리곁에 진하게 다가오리라 믿는다.
그러는 사이 어느 틈에 동백원의 명물 개나리도 스믈스믈 피고 있었다.
봄은 이렇게 우리에게 오고 있었다.
2019. 3. 18. 김홍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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