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땀 한땀에 놓인 정성-김동숙님의 여가활동(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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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방에는 웃음도 많고, 화도 많고, 손에 힘도 많고, 또 나이도 많으신
어르신 한분이 있습니다!
바로 올해로 66세를 맞이하신 동숙님!
우리 동숙님은 웃음과 함께 애교도 많고 다양한 장기도 많습니다. 그래서........
2016년을 시작하며 참 많이 고민합니다.
우리 동숙님과 무엇을 해야 올 한해를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그리고 동숙님의 지난 생활도 돌아봅니다.
손아귀의 힘도 좋았고, 손재주도 좋았고, 손 놀이도 좋아했던 우리 동숙님!!
그래서 우리는 그 모든 재주를 쏟아 부을 수 있고,
동숙님의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뜨개질에 도전해 보기로 합니다.
뜨개질 시작하기에 앞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뭐?
바로 실과 바늘!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도 가고, 온라인 마켓도 이용해 봅니다.
시장에 가서는 실과 바늘 보다는 떡과 붕어빵에 더 관심을 보이던 동숙님이였더랬지만.. 그래도 실을 사들고 오는 동숙님의 표정에서는 결의에 찬 모습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동숙님이 좋아하는 화려함이 강조된 최적의 실을 선택한 후에야 본격적인 뜨개질에 들어갑니다.
한 코, 한 코, 코를 잡아 시작하여
한 코에 바늘 넣어 실 돌려 걸은 후 바늘 빼 내어 한 땀!!
또 바늘 넣어 실 돌려 걸은 후 바늘 빼 내어 한 땀!
기분 좋게 흥얼흥얼 노래 담아 한 땀!
더운 여름 삐질삐질 땀 한 방울 담아 한 땀!
꾸벅 꾸벅 졸음 쫒으며 침 한 방울 담아 한 땀!
솔솔 부는 가을바람 맞으며 평상에 앉아 한 땀!
홍삼 먹고 솟은 기운 으랏차차 한 땀 한 땀!!
그렇게 하루 이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뜨개질하며 보낸 시간들이~ 한 땀 한 땀 안에 정성 가득 녹아 들어가~
어느새 동숙님의 목을 두세 번 휘감아 돌아옵니다.
완성된 목도리를 목에 두르고 보여준 표정에서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 바로 그 표정이다 싶습니다.
우리 동숙님 한 땀 한 땀의 정성 가득 담긴 목도리 두르고서
따뜻한 겨울 산책길에 나서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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