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제에 대하여...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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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란 본디 우리가 즐겁게 노는 것을 남들이 와서 구경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지자체 마다 수많은 축제의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축제다운 축제가 드물거나 세계적으로 알려진 축제가 없는 이유는 모든 축제들이 우리의 즐거움을 잊은 채 남에게 보이는 것에만 급급하기 때문입니다.

사회복지법인 동행에서는 남에게 보이기보다 우리의 즐거움을 위해 동행제를 생각했습니다.

복지가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일선 사회복지현장은 아직도 낮은 보수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 처해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한 열악한 현장에 일부 복지기관들은 바자회라는 이름의 행사를 매년 개최하면서 티켓을 발행해 이웃기관들이나 후원자에게 강매를 하거나 직원들에게 일정량씩 할당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법인이라도 이러한 행태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법인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즐거운 참여를 위해 티켓 발행이나 판매 목표량이 없이 우리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행사의 모든 부분을 직원들이 창의적으로 진행하도록 부탁했습니다.

사회복지법인 동행에 관련된 아동, 장애인, 직원,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모두가 참여해서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가 된다면 우리가 즐기는 모습을 보러 지역사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리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4회째 진행된 동행제도 모든 직원들의 자발적인 역할분담과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속에 진행된 점과 많은 분들의 관심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사회복지동행의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축제에 참여하고 그 축제를 즐길 때 소속감과 자긍심이 충만하면서 그러한 에너지들이 결국은 평상시 근무역량으로 나타나 복지서비스의 질도 높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일을 할 때 잘하는 척 포장을 해서 내보이기는 쉽지만 제대로 잘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앞으로 더욱 발전되어가는 동행제를 통해 제대로 된 사회복지를 실천해가는 사회복지법인 동행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 11.

사회복지법인 동행 대표이사 김홍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