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도...집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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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7 |
"허허허~ 703호 새댁은 분리수거를 참 잘해~"
쓰레기를 버리러 간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경비원아저씨에게 칭찬을 받으며 기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 쓰레기봉투를 들고 다용도실로 갔다.
우리집 다용도실 입구에는 분리수거함과 압축쓰레기통이 자리잡고 있다.
이사 온 첫날 이것들을 본 남편은 "좁은 다용도실에 굳이 놔둬야 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쓰고 모아 둔 검은 봉지를 칸칸이에 넣은 뒤 쓰레기를 종류에 따라 분리해서 버리고, 다 쌓이면 그 봉지만 들고 나와 아파트 앞 분리수거함에 버리면 끝나는 이 쉽고 편리함에 지금은 남편이 더 좋아한다. 또한 무심코 버린 유리병, 캔 하나가 생각보다 쓰레기종량제봉투의 부피를 많이 차지하는데 이렇게 분리수거함으로써 절약도 되니 일석이조가 되었다.
그리고 압축쓰레기통을 사용함으로써 뚜껑으로 꾸욱~ 누른 덕에 한달 쓰레기봉투 사용량도 줄어들었다.
사실... 내가 이렇게 분리수거를 생활화하게 된 것에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동백원에서 실시하는 쓰레기 분리수거사업 때문이다.
우리 동백원에는 각 생활방, 재활치료실, 사무실, 등등... 곳곳에 분리수거함이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종이박스와 병뚜껑만 버리는 컨테이너박스가 따로 있기도 하고... 재활용 의류, 책, 가구 등등...을 기증받아 운영되는 '안다미로'라는 착한 가게도 운영되고 있다.
'나 하나쯤은 그냥 버려도 되겠지'라는 무관심속에서 지구가 병들어 가고 있는 지금...
환경을 생각해서 조금씩만 더 신경쓰고 분류해서 버리면 비록 쓰레기여도 이것이 자원으로 다시 탄생할 수 있기에 우리 동백원에서는 직원과 거주인 모두가 열심히 분리수거사업을 하고 있다.
나 역시 사무실에서 처음 분리수거함을 받았을 때는 번거롭고 귀찮았지만 점점 습관이 되다보니 쉽고 편리해서 집에서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다.
어디선가 본 문구가 생각난다.
"쓰레기는 바닥에 버리지 않고 그냥 쓰레기통에 버린다고만 해서 끝이 아니다. 쓰레기 처리의 끝은 바로 분리수거이다"
앞으로도 나는 내가 하는 작은 실천을 통해서 지구가 깨끗해진다는 생각을 가지고 동백원에서... 집에서 열심히 분리수거를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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