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품이 필요한 삼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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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8 |
동백원에 입사한지 어느덧 5개월이 지났습니다.
입사하여 첫 근무하던 날 마주친 우리 동백 1층의 재간둥이(?) 삼총사 김세정, 김준영, 이한얼 군.......
삼총사의 첫 번째 멤버! 동백원 마당에 그네타는 것을 좋아하는 애교쟁이 세정이는 다운 증후군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저의 얼굴을 끌어안고 자기 볼에 뽀뽀를 해달라며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볼에 뽀뽀를 해주면 얼굴에
행복한 미소를 보이며 좋아합니다.
두 번째 멤버로 뛰어 노는 것을 좋아하며 장난기 많은 장난꾸러기 준영이는 뇌병변 2급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생활방에 누워있는 준영이에게 다가가 옆에 앉으면 저의 다리를 잡아 끌며 허벅지를 베게 삼아 머리를 눕힐려고 합니다.
머리도 쓰다듬어 주면 정말 좋아하며 활짝 웃는 모습이 정말 귀엽습니다.
세 번째 멤버로 식당, 화장실 등 어느 곳을 가던지 항상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독서광
한얼이는 지적 장애 1급이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삼총사 중에 가장 장난기가 심하고 최강의 비주얼(?)로 아이들을 사로잡지만 항상 스스로 무엇이든 할려고 하며
옆 친구들의 부족한 점을 도와주는 정 많은 꼬마입니다.
이렇게 삼총사 모두 동백원에 거주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미소를 지으며 정을 주고 받는 아이들입니다.
이 세 아이들을 보면서 마음껏 뛰어 놀고 먹고 싶은 것도 많을 어린 나이에 장애를 가져 부모의 품에 벗어나
이 곳 동백원에 거주하는것을 보고 정말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삼총사 모두 마음 속 깊이 아빠의 손길과 엄마의 따뜻한 품에 대한 그리움을 지도교사들에게 대신 보상 받고자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교쟁이 세정이는 마음껏 아빠에게 뽀뽀하며 좋아할 수 있는...
장난꾸러기 준영이는 마음껏 엄마의 품에서 꿈을 꾸며 잘 수 있는...
독서광 한얼이는 마음껏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지낼 수 있는...
그런 날이 올 수 있도록 모두들 마음속으로 기도해주고 사랑으로 다가가 지켜봐 주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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