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데없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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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5 |
얼마전 퇴소한 아이들을 만났다
예전 삼혜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재잘재잘 쉬지도 않고
웃으면 얘기한다. 슬픈일도, 기픈일도 추억이라며...
고등학교 3학년 퇴소를 앞 둔 아이들을 보며 나는
애들이 어디에 취직을 할까?
취직은 할 수 있을까?
취직 후에는 남들에게 대접 받으며 사회생활은 잘 할까?
실수는 하지 않을까?라는 많은 생각들을 하곤 했다
하지만 퇴소한 아이들을 만나면 이런 내 생각이 언제나 지나친 기우였다는걸 느끼게한다.
퇴소 후 가끔의 실수를 통해 자신들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연스레 배우는게 삼혜원에서
교육을 받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며 넉살스레 말한다. 하지만 삼혜원에 있을 때가 그립다고 말하는 아이들...
또 나를 만나면 다 컷다고 술도 권하고, 밥도 사주고, 엄마가 보냈다며 오뎅을 주기도 하고
내 생일에는 선물도 사다 안길 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한 아이들을 보면
남을 배려하고 고마움을 아는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다.
아이들을 키울때는 잘 가르쳐야겠다는 마음으로 내 의지와 생각대로 아이들을 이끌려고만
한건 아닌지...
내 앞에서 수사들 떨고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저마다 삶속에서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좋은 가정을 이루고
영원히 행복한 삶을 살아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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