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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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26 |
2003년 입사하여 또 다른 가족들을 만났다.
서울, 부산, 고창 등 각 지역에서 온 거주인들과 부딪히며 생활하다 보니 어느덧 동백원 안에서 한가족이 되었고 자연스레 거주인들의 가족들과도 수시로 서로의 안부를 묻고 활동사진을 통해 감사의 문자를 주고받으며 가까워지게 되었다.
많은 가족들 중 1층에서 생활하고 있는 성준씨가 가족을 만나게 된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성준씨는 가족관계 프로그램을 통하여 어렵게 수소문하여 7년 만에 서울에 살고 있는 여동생을 찾게 되었다.
여동생은 전화통화로 서로를 확인하고 시간을 내어 동백원으로 오빠를 만나러 와 주었고 오동도 나들이를 함께하며 어색함도 덜고 그 뒤에도 가끔 전화를 해 안부도 묻고, 마음은 있어도 자주 찾지 못해 아쉬워하더니 이번 5월 오빠를 만나러 온다고 한다.
벌써부터 성준씨와 그의 여동생과 함께 순천 정원박람회 나들이가 기대된다.
지금은 가나헌에 근무를 하고 있지만 동백2층에서 근무하며 만난 여러 거주인의 가족과 아직도 서로 안부를 묻고 동백원에 찾아오시면 연락을 해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며 반가운 인사를 나누고 좋은 인연으로 지속됨에 항상 감사하다.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감사하고, 나의 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동백원에서 만난 또 다른 가족이 있어 난 항상 감사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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